BIODERMA Photoderm Aquafluide SPF 50+ PA++++
세일할 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바이오더마의 포토덤 아쿠아 플루이드 SPF 50+ PA++++ 입니다:-) 확실한 차단 기능을 가진 제품이지만, 사용감이 별로라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저에게 맞지 않는 제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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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케이스는 튜브형태이고, 돌려서 여는 뚜껑이에요. 묽은 플루이드 제형이라 뾰족한 입구인데, 입구가 이런 모양이라도 초반에는 질질 흘러 나옵니다:-/ 세워서 보관하면 입구가 아래로 가서, 내용물이 더 많이 흐르더라구요. 케이스는 확실히 개선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제형 & 사용감
짜면 주륵 흘러내릴 정도로 묽은 제형이에요. 묽다보니 잘 퍼지기도 하고, 유분감도 살짝 느껴지는 제형이라 발림성은 좋은 편입니다. 향은 옛날 선크림 냄새가 좀 나요…ㅋㅋㅋ 그리고 눈시림이 진짜 심했습니다. 바르고 나면 매번 눈물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역대 사용해 본 선크림 중 가장 눈이 시려서 눈을 피해서 발라야 했습니다:-(
바르고 나면 백탁현상이 살짝 있고, 광도 도는 편이에요. 하지만 두가지 모두 오래 지속되는 건 아닙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광이 사라지는데, 광이 사라지고 나면 무기자차처럼 제품이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품 성분을 보면 무기자차 성분은 안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사용감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속건조가 살짝 느껴는데, 피부 겉은 여전히 유분감이 좀 남아 있어요.
착 달라붙는 게 느낌만 그런 건 아닌지 세정을 신경써서 해줘야 했습니다. 선크림만 바른 날에도 오일+폼클렌징으로 꼼꼼하게 씻어줘야 남기지 않고 지울 수 있었어요:-/
총평
전체적인 사용감과 향이 어릴 적 엄마가 벅벅 발라주던 선크림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이었어요ㅋㅋㅋ 발림성은 좋은 편이었지만, 사용 후 느껴지는 건조함이나 눈시림이 정말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차단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제품인 건 느껴져서 야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어요.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저와는 맞지 않아서 재구매는 하지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