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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선크림, 비오레(Biore) UV 아쿠아 리치 워터리 젤

Biore UV AQUA Rich WATERY GEL / SPF50+ PA++++

리뉴얼 전부터 4, 5통은 비운 듯한 선크림, 비오레의 UV 아쿠아 리치 워터리젤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산뜻한 마무리감에, 확실한 차단력, 저렴한 가격까지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선크림인데, 이제는 다른 제품으로 갈아탈 때가 된 것 같아요.




비오레 아쿠아리치 워터리 젤 리뉴얼 & 케이스

비오레 아쿠아리치 워터리 에센스와 워터리 젤이 2023년 초에 리뉴얼 됐는데요.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사용감, 제형 등은 동일한 것 같아요. 다만 워터리 에센스는 50g에서 70g으로 증량되었고, 워터리 젤은 90ml에서 70ml로 감량되었더라구요:-/

비오레(Biore) UV 아쿠아 리치 워터리 젤

양이 줄어들면서 케이스도 살짝 짧아진 모습이에요. 모양이 바뀐 것 외에 케이스는 리뉴얼 전과 똑같아요. 잘 눌리는 플라스틱 소재의 가벼운 케이스이고, 내용물이 나오는 입구는 살짝 뾰족한 형태입니다. 에센스 타입은 뚜껑도 열기 편하게 바꿨던데 젤 타입은 여전히 돌려 여는 타입이라 살짝 불편해요.

제형 & 사용감

제품의 제형도 리뉴얼 전과 똑같았어요. 주륵 흐르는 제형이라 발림성이 좋았고, 바르면 즉각적인 톤업 효과(백탁)가 느껴지고, 광이 올라오는데 두가지 모두 오래 유지되진 않았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광이 있긴 한데 피부로 느껴지는 건 굉장히 산뜻해요. 한여름에도 선크림으로 인한 유분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오레 선크림의 제형

구형 젤타입, 신형 젤타입, 신형 에센스 타입의 제형을 같이 찍어봤어요. 리뉴얼 전후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동일한 제형입니다. 젤 타입이 주륵 흐르는 묽은 제형이라면 에센스 타입은 로션에 가까운 제형이에요.

리뉴얼 전후로 사용감은 거의 동일한데 딱 하나 변화를 느낀 게 눈시림이었어요. 리뉴얼 전 버전은 피곤한 날 바르면 눈시림이 느껴졌는데, 리뉴얼 버전은 눈시림을 아예 느끼지 못했어요. 특유의 알콜향이나 사용감, 제형은 동일한데 눈시림만 사라졌더라구요.

성분

성분은 잘 모르는데…ㅋㅋㅋㅋㅋ 비오레 선크림이 아직 정식 수입이 된 게 아니다 보니 혼합자차인지, 유기자차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성분 표시 중 앞쪽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 성분만 정리해봤습니다. 성분을 정리해보니 비오레 아쿠아리치 워터리 젤은 혼합자차으로 보이고, UV 차단을 위해 사용된 성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유기자차
성분
–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メトキシケイヒ酸エチルヘキシル)
– 에틸헥실트리아존(エチルヘキシルトリアゾン)
– 디에칠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에이트(ジエチルアミノヒドロキシベンゾイル安息香酸ヘキシル)
–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ビスエチルヘキシルオキシフェノールメトキシフェニルトリアジン)
무기자차
성분
– 이산화타이타늄(티타늄디옥사이드, 酸化チタン)

총평

비오레 선크림

몇 통이나 사용할만큼 좋아했던 제품이고, 여전히 좋은 선크림이지만 앞으로 재구매는 안할 것 같아요. 리뉴얼로 인한 변화인지, 제 피부가 변한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한여름에 사용하면서도 피부가 쪼이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불편하더라구요:-/ 저렴하긴 하지만, 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하다보니 구입하는 게 번거로운 것도 불편하구요.

이젠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제품도 많은데 굳이 번거롭게 직구해가며 쓸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일본에 간 김에 하나 사온다면 그나마 조금더 촉촉한 에센스 타입을 구입하지, 젤 타입은 구입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