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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 틴트의 표준,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rom&nd JUICY LASTING TINT
22호 포멜로스킨(POMELO SKIN)
28호 베어피그(BARE FIG)
32호 베어베리스무디(bare berry smoothie)

36호 피치허니비(PEACH HONEY B)

대한민국에서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틴트, 롬앤의 쥬시 래스팅 틴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솔직히 안써본 사람이 있나 싶어서 ‘사용 후기’보단 ‘발색 후기’에 더 가까울 것 같네요.



케이스 & 어플리케이터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그 케이스…ㅋㅋㅋㅋ 첫 출시 때의 네모난 케이스에서 변경된 이후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케이스인데요. 저렴한 제품이다보니 케이스가 견고한 느낌은 없는데, 큰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시리즈별로 케이스 느낌이 바뀌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어플리케이터

어플리케이터도 평범한 형태인데 편하게 쓱쓱 쓰기 좋아요:-) 내용물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입구가 넓어서 양 조절하기 편합니다.

제형 & 향 & 지속력

제형은 살짝 두께감 있는 틴트로, 입술에 물든 듯이 올라가기 보단 덮여지듯이 올라가는 제형입니다. 그런데 컬러로 인한 차이인지 32호 베어베리스무디가 유독 묽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다른 컬러에 비해 컬러감이 연하게 올라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향은 새콤달콤한 향이 나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에 출시된 36호 피치허니비에는 약간 느끼한 향이 살짝 나는데, 이 역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컬러마다 차이는 있지만 착색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고, 지속력도 꽤 좋은 편이에요. 덧바를 때 컬러가 약간 짙어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광도 적절하게 잘 올라오는 편이고, 광 지속력도 괜찮은 편이에요. ‘글로우 틴트’가 가져야 할 제품력은 무난하게 다 갖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2호 포멜로스킨 & 36호 피치허니비 발색

롬앤 쥬시래스팅 틴트 포멜로스킨 피치허니비 발색

22호 포멜로스킨과 36호 피치허니비는 2가지 다 스킨 컬러의 틴트인데요. 포멜로스킨이 브라운톤 누드 컬러라면, 피치허니비는 핑크톤 누드 컬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 빛이 강한 글래스팅 워터 틴트의 치자베이지 컬러와 비교 발색해봤는데 같은 누드컬러라도 3가지 모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작년 가을부터 단독으로 사용할 누드립을 찾다가 구입한 게 포멜로스킨이었는데,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X-) 단독으로도, 베이스로도 정말 잘 쓰고 있어요. 립 펜슬로 외곽 정리해주고, 입술 전체에 얇게 한겹 깐 다음, 외곽만 제외한 부분에 다시 한번 더 올리면 딱 생각하던 누드톤 립이 완성돼서 자주 썼습니다.

피치허니비는 홍보 사진 속 컬러가 너무 예뻐서 출시를 기다려서 구입한 제품인데 개인적으로 컬러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저는 단독으로 사용하면 살짝 톤그로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베이스로 사용하기 편한 컬러라 어떻게든 잘 쓰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ㅋㅋㅋㅋ

28호 베어피그 발색

롬앤 쥬시래스팅 틴트 베어피그 발색

베어피그는 피치허니비 출시 기념 1+1 행사할 때 같이 구입한 제품인데요. 기존에 잘 쓰고 있던 퓌의 언네임드B와 비슷한 느낌일까 싶어 구입했었습니다. 컬러 자체의 결은 비슷한데 베어피그는 쿨톤, 언네임드비는 (상대적) 웜톤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제품을 열어보면 탁기가 더 보이는데, 발색해보면 생각보다 탁기는 덜 올라오더라구요. 짙은 포도 컬러에 흰색과 회색을 섞은 듯한 컬러라 포인트 립으로 쓰기에 편한 컬러라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멜로스킨이나 피치허니비를 베이스로 깔고, 베어피그를 올리면 각기 다른 느낌으로 예뻐서 자주 조합해서 쓰고 있어요:-)

32호 베어베리스무디 발색

롬앤 쥬시래스팅 틴트 베어베리스무디 발색

마지막으로 쥬시래스팅 틴트 중 유일하게 실패한 컬러, 베어베리스무디입니다. 흰끼와 푸른끼가 강한 핑크 컬러라 어떻게 소화가 안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 롬앤의 ‘구라 페이지’를 잘 알고 있지만, 상세 페이지 컬러가 너무 맑게 예뻐서 속는 셈치고 구입했다가 장렬히 실패를 맛봤습니다…ㅋㅋㅋㅋ

나란히 발색해보니 톤 다운된 핑크 컬러인 롬앤의 커스터드 모브나 정석 핑크 컬러인 페리페라의 갓기천사에 비해 흰끼와 푸른끼가 도드라지는 게 보이네요.

그리고 베어베리스무디 컬러가 롬앤 쥬시래스팅 틴트 중에선 상당히 묽은 제형인데, 틴트보단 글로스에 가까운 얼터너티브스테레오의 립포션 아쿠아 글로우와 비교하면 확실히 점도가 있는 느낌입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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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인만큼 무난한 사용감, 발색력, 광택감을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매 시즌마다 컬러가 워낙 다양하게 나오다보니 컬러 선택의 폭이 넓고, 저렴한 가격이라 이제껏 도전해보지 못했던 컬러도 도전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롬앤의 쥬시래스팅 틴트는 ‘저렴이 글로우 틴트’의 기준을 세운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