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SAEM MOOL Essential Skin Nuder Cushion Fair-Light
지난 겨울, 건조한 날씨에 수정용으로 사용할 쿠션을 찾다 구매한 정샘물의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템이지만, 저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인기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은 쿠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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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케이스는 평범한 쿠션 케이스예요. 원래 밝은 스킨 컬러 케이스인데, 저는 무신사 한정 케이스로 구입해서 네이비 컬러 케이스입니다. 요즘은 쿠션 디자인도 신경 써서 내는 브랜드가 많아지다보니 조금 심심한 느낌이긴 하지만,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는 케이스입니다.
제형 & 퍼프
제품을 머금고 있는 쿠션 자체가 단단한 편이라 내용물이 적게 묻어나는 편이에요. 거기다 살결 무늬 팔레트에 양 조절하면 아주 적은 양만 퍼프에 묻히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쿠션이지만 아주 소량씩 피부에 올리는 게 가능해서 좋았어요:-) 퍼프도 살짝 단단한 느낌인데, 제품과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은 덧바르면 덧바르는 대로 쌓아 올려지는데, 커버력도 함께 올라갑니다. 여드름 흔적이 많은 피부라 가릴 게 많은데, 여러 겹 쌓아 올리면 옅은 흔적은 싹 가려졌어요. ‘커버력이 없다’는 평이 많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 얇게 여러 겹 쌓아 올리면 어느 정도의 커버는 가능했습니다. 피부 표현도 글로우해서 피부가 더 예뻐보였어요. ‘부담스럽지 않은, 적절하게 예쁜 글로우’한 피부 표현이 돼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글로우한 제형이다보니 모공 커버는 한계가 있긴 했지만, 잔모공 정도는 정돈돼요.
컬러
정샘물 쿠션은 컬러가 말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19~21호 사이 피부인 저는 페어 라이트 컬러를 선택했어요. 실제로 발라보니 제 피부보다 반톤 정도 어두운데, 살짝 어두운 컬러 덕분에 커버가 더 잘 되는 듯 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확실히 화사한 느낌은 없어요.
가지고 있던 클리오의 킬커버 메쉬 글로우 쿠션 2호 란제리 컬러와 비교해 봤더니 생각보다 톤 차이가 많이 났더라구요. 란제리 컬러가 핑크톤이 가미된 컬러라 더 톤 차이가 많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은 적절한 글로우 마무리감과 잘 쌓아 올려지는 제형 덕분에 아주 잘 쓴 쿠션이었어요. 수정용으로 구입한 건데 수정용보단 아침에 베이스 메이크업할 때 더 잘 쓴 듯합니다. 잘 쌓아지는 제형 때문인지 수정을 자주하면 피부 표현이 살짝 두꺼워 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컬러도 어둡긴 했지만 저는 오히려 만족스럽게 잘 썼고, 커버력도 글로우 제형인걸 고려하면 준수한 수준이라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재구매를 늘 고려해보는 쿠션으로 기억될 듯 하네요. 다만, 컬러는 한 단계 더 밝은 걸 써볼까하는 고민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