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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 청해 문제 유형과 파트별 공부방법 추천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어 시험인 JPT의 문제 유형과 각 파트별로 추천하는 공부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JPT는 우선 크게 듣기 파트인 청해와 읽기 파트인 독해로 나뉘어 집니다. 그리고 각각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해 파트의 각 파트별 문제 유형과 추천하는 공부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JPT 청해 문제 유형과 공부방법

JPT는 기본 시험 구성이 토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토익이 1번부터 100번까지 LC 파트인 것처럼 JPT 역시 1번부터 100번까지 청해 파트이고, 45분 동안 진행됩니다.

저는 청해 공부는 기본적으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진행했는데요. 청해가 진행되는 45분동안 온전히 집중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모의고사 1세트를 꼭 통으로 풀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피드백을 다음날에 할 지언정 나눠서 풀지는 않았어요.

(1) 파트 1 – 사진묘사(20문항)

먼저 JPT의 파트 1은 흑백 사진이 주어지고, 사진을 묘사하는 문장이 A부터 D까지 나옵니다. A~D의 4개 문장 중 사진에 대해 가장 적절한 묘사를 하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로, 토익의 파트 1과 유사한 유형입니다.

문제 유형은 토익 파트 1과 유사하지만, 문제 수도 2배인데다 난이도가 토익보다 높은 편이에요. 뒤쪽으로 갈수록 어려운 표현도 많이 등장하는 파트입니다. 특히, 사람이나 동물의 행동이나 사물의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들은 낯선 표현이 많기 때문에 꼭! 따로 시간 투자를 해야하는 파트입니다.

파트 1은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양치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JPT의 파트1은 양치기가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파트 1에 등장하는 다양한 표현을 익히고,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치기 말고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대신 무작정 많이 풀고, 정답을 맞춰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표현을 모으고, 암기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제가 파트 1 공부한 방법은 우선 문제를 풀면서 4개 문장이 나올 때마다 그 문장에서 묘사하는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사진과 잘 맞으면 ○, 틀리면 X, 못듣거나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표시를 합니다. 채점 후, 틀린 문제와 △ 표시가 있는 문제를 다시 들으면서 문제를 풉니다. 그런 다음 해설지를 보면서 놓친 부분이나 처음 보는 표현들을 따로 정리해서 암기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2) 파트 2 – 질의응답(30문항)

다음 파트2는 토익의 파트2와 완전히 똑같은 유형의 파트입니다. 시험지에 주어지는 정보는 전혀 없고, 오로지 듣기에만 의존해야 하는 파트여서 집중력이 필요한 파트입니다. 대화 형태로 한 문장이 주어지고, 4개의 대답이 듣기로 제시되는데 4개의 보기 중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답을 고르면 되는 유형입니다.

파트 2는 토익에서는 악명 높은 파트인데, JPT에선 그렇게까지 걱정해야 하는 파트는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오답 수가 가장 적은 파트이기도 했고, 시간 투자도 가장 적게 한 파트입니다. 토익이 ‘사회성에 문제있나’ 싶은 답안이 자주 등장하는데 반해 JPT는 그래도 상식적인 대답이 많은 편이라 크게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다만 관형어, 속담 등이 한번씩 등장하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가 등장하면 당황하기 때문에 마인트 컨트롤이 중요한 파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르거나 놓친 문제가 있다면 찍고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을 하면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문제 풀 때는 소거법을 썼고, △ 답안도 자신있게 찍을 수 있도록 했어요.

틀렸거나, 찍어서 맞춘 문제는 한번 더 풀어보고, 모르는 단어는 파트 1과 동일하게 단어장에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관용어나 속담은 JPT 문제집에 관용어와 속담만 모아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만 반복해서 보는 정도로만 암기해서 갔더니 시험 대비용으로는 충분하더라구요:-)

(3) 파트 3 – 회화문(30문항)

다음은 파트 3, 회화문입니다. JPT 파트3는 총 4문장 정도의 짧은 두사람 간의 대화를 들려준 다음 시험지에 적힌 문제와 답을 읽고 풀면 되는 파트입니다. 문제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문제와 보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의 압박을 느낄 수 있는 파트입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3에 오면 집중력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라 집중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했던 파트였어요.

토익 파트3나 JPT 파트4와 달리 3, 4문제씩 세트로 나오는 게 아니라 1문제당 하나의 듣기 파일을 주기 때문에 문제 안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없고, 문제 호흡도 빠르기 때문에 실수가 많아지는 파트라고 생각했어요. 위에서 청해 모의고사 1세트를 꼭 통으로 다 풀었다고 했는데, 파트3를 위한 연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중력이 필요한 파트입니다.

집중력은 필요하지만, 그래도 문제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이라 공부량은 오히려 적었던 것 같아요. 파트 3에서 자주 튀어 나오는 관용어나 속담은 파트2에서도 자주 출제되는 편이니 겸사겸사 준비할 수 있었구요. 공부보단 훈련이 필요한 파트였습니다.

(4) 파트 4 – 설명문(20문항)

파트 4, 설명문은 1명의 화자가 소개, 경험, 뉴스 등을 소재로 한 설명문을 읽어주는 파트입니다. 다른 파트와 달리 3, 4문제씩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파트 4 역시 파트 3처럼 질문과 보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게 중요한 파트입니다. 그래도 파트 3와 달리 중간중간 문제와 보기를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시간 압박은 오히려 파트 3보다 덜 느꼈어요.

하지만 낯선 주제가 나오거나 중간에 잠깐 못듣게 되면 세트 문제 전체를 날려 버릴 수도 있고, 파트 3가 회화문이다 보니 화자의 감정 표현이 조금씩 드러날 때가 많은데 반해 파트 4는 그런게 전~혀 없기 때문에 조금 긴장되는 파트이긴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파트 4는 문제집보다 NHK 라디오 뉴스를 들으면서 더 많이 늘었어요. NHK 라디오 뉴스는 문제집의 지문이나 단어장보다 더 다양한 단어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낯선 어휘가 나와도 유추하면서 듣는 연습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건 어느정도 듣기가 될 때 효과적인 방법이고, 아직 일본어가 잘 안들린다면 NHK 라디오 뉴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본어 듣기가 어려운 분들께는 파트 4 지문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긴 일본어 지문을 잘 듣는 연습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일 듯 합니다.

2. JPT 청해 시험 시간 운용 방법

시간이 넉넉한 시험이 아니다보니 시험 시간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래 5가지 방법으로 청해 시험을 치렀습니다:-)

  1. 청해 시험 시작과 동시에 파트 5 문제 풀기 시작, 10~15문제 정도 풀기
  2. 파트 1 시작 이후에는 독해 파트로 넘어가지 않기
  3. 파트 1,&2는 풀면서 마킹, 파트 3&4 청해 시험 끝난 후 마킹
  4. 파트 2 안내 방송 시간에는 휴식
  5. 파트 3&4 안내 방송 시간에는 문제와 보기 최대한 읽어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