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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도사] 2024년 1차 시험 후기 / 경지사 1차 독학 합격 후기

지난 4월 20일에 치른 경영지도사 1차 시험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결과는

경지사 1차 합격 화면

합격! 점수가 커트라인인 딱 60점ㅋㅋㅋ 가채점하고, 점수 계산 끝낸 순간부터 마음졸이며 발표를 기다렸어요…ㅋㅋㅋ 대충 준비하고 치른 시험이라는 게 티나는 점수라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일단 합격했으니 시험 후기와 공부 방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이란?

경영지도사라는 자격이 많이 알려진 건 아니여서 먼저 시험에 대해 짧게 설명하도록 할게요:-) 경영지도사는 한마디로 말해 ‘경영 컨설턴트 자격증’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지도를 수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국가전문자격이에요. 저는 ‘경영학과 회계학 기반이 조금 있으니 한번 따볼까’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ㅋㅋㅋ…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러지고, 1년에 한 번 시행됩니다. 1차 시험은 5지선다의 객관식 형태로 출제되고, 2차 시험은 논술 6문항+약술 12문항의 서술형으로 출제됩니다. 1차 시험은 모든 수험자가 동일한 과목을 시험 치지만, 2차 시험은 4개 분야 중 수험자가 선택한 분야에 따라 다른 과목의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2차 시험은 인적자원관리분야, 재무관리분야, 생산관리분야, 마케팅분야로 나눠집니다.

경영지도사 1차 시험 과목과 합격기준

경영지도사 1차 시험은 총 6과목이지만, 영어는 공인인증시험 성적으로 대체됩니다. 그래서 중소기업관계법령, 회계학 개론, 경영학, 기업진단론, 조사방법론 총 5과목만 객관식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각 과목은 25문항씩 출제되고,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영어 성적의 경우, 토익 기준 700점 이상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2025년부터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사전 등록한 성적을 쓸 수 있다고 하니 토익 성적 만료를 앞두신 분들은 미리 등록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 경영지도사 1차 시험 후기

2024년 경영지도사 1차 시험은 4월 20일, 성동공업고등학교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치러졌어요. 저는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시험 쳤습니다. 아침 9시까지 입실이었기 때문에, 대구에 사는 저는 새벽 6시 KTX를 타고 서울에 갔어요… 잠을 제대로 못자고 갔더니 시험 시간 내내 집중이 안돼서 힘들었습니다. 2차 시험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벌써부터 고민이네요…

시험실에 입실하니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고, 9시 30분부터 시험이 시작했습니다. 시험은 총 125분동안 진행됐고, 시험시간의 절반이 지나면 중도 퇴실이 가능했어요. 저는 5분 남겨두고 퇴실했습니다. 5과목을 1교시, 2교시로 나눠 진행하던 방식에서 작년부터 5과목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시험 시간이 짧아지니 오히려 좋았습니다.

퇴실할 때 문제지는 들고 올 수 있었고, 가답안은 오후 2시에 떴습니다. 채점하는 데 기출문제 풀 때는 매번 85점~95점 정도를 유지하던 경영학에서 너무 많이 틀려서 엄청 당황했어요. 졸려서 그랬는지 말도 안되는 실수를 엄청 했더라구요. 덕분에 합격 발표가 난 오늘까지 한달을 마음 졸이며 지냈습니다…ㅋㅋㅋ

경영지도사 1차 시험 준비기간 & 공부 방법

우선, 저의 베이스는 ‘비전공자이지만 꽤 있는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 전공은 아니지만, 국제통상학 전공이라 경영학을 찍먹은 해본 상태였고, 다른 시험 준비로 객관식 경영학 준비도 꽤 했었습니다. 재무와 회계도 전공기초로 찍먹은 해봤었고, 몇 년 전이긴 하지만 전산세무 2급도 취득한 상태였어요.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따면서 조사방법론도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1차 과목 중 완전 노베이스인 건 중기법 뿐이었습니다.

제가 베이스 상태에 대해 길게 적는 이유는 제가 ‘공부방법’이라 이야기하기엔 머쓱한 방법으로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시험 5일 전부터 기출만 냅다 돌렸었거든요…ㅋㅋㅋ… CBT 사이트에서 8개년 기출만 풀어보고 갔습니다…ㅋㅋㅋ 베이스도 있었지만, 운이 정말 좋았어요.

기출문제는 우선 풀어본 다음, 문제를 읽어보면서 혼자서 풀이를 했습니다. 약간이라도 기반이 있는 덕분인지 문제와 선지를 읽어보면 대부분 이해가 되더라구요. 기업진단론은 어떤 분이 공식 정리해둔 파일을 공유해주시길래 받아서 따로 암기했었어요.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경영학이나 조사방법론은 처음부터 75점 이상씩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기업진단론은 처음엔 과락 점수가 나왔는데, 관련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보니 60점 이상 안정적으로 나왔어요. 문제는 회계학과 중기법이었는데, 이 2과목은 과락만 면하자는 전략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중기법은 문제를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풀이했는데, 중기법은 그나마 유사문제가 반복 출제되는 편이더라구요. 회계학은 어려운 계산 문제는 배제하고, 풀 수 있는 문제만 최대한 맞추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가 준비해보니 기업진단론, 중소기업관계법령, 조사방법론 순으로 전략과목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3과목이 출제 범위가 한정적이여서 변수가 적더라구요. 경영학이나 회계학은 출제 범위도 넓고, 변수 많아 전략과목으로는 삼지 않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운으로 1차 시험에 합격했으니,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2차 시험 과목도 못정했네요…ㅋㅋㅋ… 지금 당장 시작해도 벼락치기인 것 같아 걱정이 앞서는데, 그래도 끝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시험은 7월, 합격 발표는 10월이니 합격한다면 10월에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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