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칼제비일 것 같은데요. 사실 서문시장의 칼제비 집 중에서 특출나게 다른 맛을 내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 맛은 비슷한데, 노상이 아닌 실내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어 저희 가족이 자주 찾는 곳인 약초골목칼국수 방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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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약초골목칼국수 위치
서문시장을 자주 가긴 해도 몇 지구인지 위치를 잘 몰라서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약초골목칼국수는 이름 그대로 서문시장 내 약초골목 쪽에 위치해 있습니다ㅋㅋㅋ 칼국수 노상이 모여있는 곳에서 살짝 비켜 있고, 계단 뒤쪽에 가려져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위치예요.
약초골목 칼국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큰장로28길 15
영업 시간 : 11:00~21:00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은 서문시장 휴무)
약초골목칼국수 메뉴 & 가격
메뉴가 많지 않은데, 국수나 수제비 메뉴는 골고루 준비되어 있습니다. 찹쌀수제비는 미역국에 찹쌀 새알이 들어간 메뉴이고, 칼제비는 이름 그대로 칼국수와 수제비가 섞여서 나오는 메뉴예요. 요즘 물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라 가격이 자주 바뀌는 편인데, 대표 메뉴인 칼제비 가격은 6,000원이었습니다.
약초골목칼국수 후기
만석이라 가게 내부 사진은 못찍었는데, 가게 규모에 비해 좌석은 많은 편입니다. 식사 시간에 가면 10분~20분 정도 웨이팅이 있어요. 주말에 서문시장을 방문하면 어느 가게나 이정도 웨이팅은 기본이라 그냥 기다리시는 걸 추천합니다…ㅋㅋㅋ 앞에서 국수 삶고 계시는 사장님께 물어보면 얼마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가끔 주문을 먼저 받으실 때도 있어요.
자리가 나서 앉아 기다리면 밑반찬과 함께 메뉴가 함께 나옵니다. 반찬은 별거 없이 풋고추, 쌈장, 겉절이가 나와요. 근데 이 김치가 좀 싱거워서 살짝 아쉽습니다:-/ 국수랑 같이 먹기엔 젓갈맛이 찐~하게 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살짝 심심한 맛이에요.
칼제비는 제 기준으로는 양이 꽤 많은데, 많이 드시는 분들은 살짝 부족하다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손으로 뗀 듯한 큼지막한 수제비에 잘 삶긴 칼국수가 함께 담겨져서 나오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장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육수나 양념장은 특별할 것 없는 맛인데, 국수를 적당하게 잘 삶으셔서 면이 맛있어요ㅋㅋㅋ
약초골목칼국수는 자리를 기다려야 할 때도 많고, 메뉴가 나올때까지도 좀 오래 걸리는 곳입니다. 서문시장 어느 곳이든 먹을 수 있는 그 칼제비 맛이지만, 실내 매장이여서 더울 때나 추울 때는 꼭 찾게 되는 곳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