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 듣고 싶은 일본 곡 추천 포스팅입니다:-) 계절감이 엄청 느껴지는 노래들은 아니지만ㅋㅋㅋ 유달리 짧은 이번 가을에 제가 듣고 싶은 제이팝 리스트입니다. 이번엔 유달리 옛날 곡이 많네요.
목차
princess princess – diamond
첫번째는 대표적인 일본 걸즈밴드 princess princess, 일명 프리프리의 곡인 ‘다이아몬드’입니다. 시원한 가을 하늘 아래서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곡이에요. TV에서 이 곡의 탄생 비화를 들은 적이 있는데,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자신의 차림새 때문에 쭈뼛거리면서 인사했던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고 쓴 곡이라고 합니다ㅋㅋㅋㅋ 80년대 곡이라 세련되진 않지만, 신나는 멜로디와 들뜨는 가사가 기분 좋은 곡이에요:-)
松田聖子 – 赤いスイートピー
두번째는 뉴진스 하니의 파워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마츠다 세이코의 ‘赤いスイートピー(빨간 스위트피)’입니다. 하니가 불러 유명해진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와 달리 잔잔하고 달달한 곡이에요. 곡의 계절감은 봄인데, 저는 그냥 가을에 자주 듣습니다ㅋㅋㅋ 유대감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연인을 향한 노래인데, 가사가 확실히 옛날 느낌 나네요. 마츠다 세이코의 특유의 분위기와 음색에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平井賢 – 魔法って言っていいかな?
다음은 히라이 켄의 ‘魔法って言っていいかな?(마법이라고 말해도 될까?)’입니다. 사랑이라는 애매한 감정을 정의해 준 상대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웨딩곡으로 딱일 듯한 노래예요ㅋㅋㅋ 로맨틱한 가사와 히라이 켄의 듣기 편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misia – アイノカタチ
다음은 미샤의 ‘アイノカタチ(사랑의 형태)’ 입니다. 미샤는 90년대 대히트한 드라마 ‘やまとなでしこ(야마토 나데시코)’의 OST인 ‘Everything’으로 유명한 가수인데요. 이 곡 역시 드라마 OST인데, 드라마는 중도 하차했고 노래만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ㅋㅋㅋ 가사는 꽤나 달달한데, 미샤 특유의 음색 때문에 묘하게 쓸쓸함이 느껴지는 곡이에요.
柴田淳 – 木綿のハンカチーフ
다음은 시바타 준의 ‘木綿のハンカチーフ(무명 손수건)’입니다. 원곡은 오오타 히로미(太田裕美)가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시바타 준 버전을 훨씬 더 좋아해요. 남자는 성공을 위해 도쿄로 떠나고, 여자는 시골에 남아 편지를 주고 받는 커플의 대화를 가사로 한 곡으로 결국 파국을 맞는 가사 내용과 다른 산뜻한 멜로디가 재미있는 곡입니다.
米津玄師 – さよーならまたいつか!
마지막은 요즘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하나인 요네즈 켄시의 ‘さよーならまたいつか!(안녕 언젠가 또 만나!)’입니다. 요네즈 켄시 곡 치곤 가볍고, 빠른 곡으로 신나게 듣기 좋은 곡이에요. 뭔가 인생 전체를 훑어보는 듯한 가사도 인상적인 곡입니다.